순찰중인 베트남 현지 경찰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순찰중인 베트남 현지 경찰 (자료 사진)

최소 10명의 탈북자가 베트남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체포돼 다시 북한으로 보내질 위험에 처했다고 북한인권단체가 밝혔다.

북한정의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3일 중국에서 출발해 베트남 국경을 넘었지만, 베트남 국경 경비대에 억류됐다.

북한정의연대 정베드로 대표는 이들과 29일 오전 마지막으로 연락한 뒤 소식이 끊겼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탈북자 구출을 돕고 있는 갈렙선교회 대표 김성은 목사도 일행 중 한 명과 29일까지 연락을 해왔지만, ‘베트남 경찰이 와서 중국으로 넘기겠다는 말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억류된 이들 가운데는 북한에서 최근 국경을 넘은 남성 3명과 이미 중국에 있던 탈북 여성 7명이 포함됐으며, 아이는 없다고 전했다.

또 앞서 미리 탈북해 국경 지역에 머물던 이들의 가족도 함께 추가로 체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탈북민은 중국·베트남 사이 국경 관문인 ‘우의관’ 인근에서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남서쪽과 배트남 북동부 사이에 있는 이곳은 지난 2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전용열차를 타고 지나간 곳이다.

북한정의연대는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과 외교부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베드로 대표는 외교부가 “국제난민에 관한 협약에 따라 탈북자의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취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했다.

한편,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BBC 코리아에 “무엇보다 탈북민들의 안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관련 사실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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