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평범한 미국 시민은 시스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평범한 미국 시민은 시스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들에게 “현실적 근간이 없는” 정책을 자제하라고 충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무리할 정도로 혁명적 좌파 정책을 추진한다면 유권자들이 소외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 기부금 마련 행사에 참석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유권자 대부분은 “시스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식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있다.

2020 미국 대선을 위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민주당 후보는 총 18명. 그들의 경쟁 상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민주당 경선 후보자 중 지지율 선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렌 그리고 버니 샌더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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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통령을 쫓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금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부금 마련 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특정 후보 또는 정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에 의료보험과 이민 정책이 중요한 유권자들에게 “신경을 써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유권자들의 시각이 “왼쪽으로 기울어진 트위터 피드”나 “민주당의 운동가”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선을 약 4개월 앞두고 나온 이번 발언은 여태까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선에 관한 가장 구체적 언급이다.

일각에선 샌더스 의원과 워렌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하고 있다. 둘은 경선 후보 중 가장 좌파적 성향이 강한 후보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광범위한 정치-경제 개혁 추진을 계획 중이며 일부 정책으로는 개인 보험 정책 폐지와 국경 지대의 불법 밀입국의 비범죄화가 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혁명적인 변화보단 발전에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용기를 가지고 우리의 비전을 추진해 나아갈 때도 현실적 근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선은 내년 2월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되며 트럼프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 후보를 고를 예정이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중도 성향의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는 게 쉽지 않으리라 전망하며 그로 인해 여러 후발 주자들이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이 막바지에 경선에 참여할지에 대한 의견은 아직까지 워싱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클린턴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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