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bow flag at a gay pride parade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성애의 유전적 요인 연구에서 단일 ‘게이 유전자’라는 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9일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와 ’23앤미(23andMe)’의 데이터를 사용했다.

연구진은 동성애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주(genetic variant) 5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유전자 변이주들이 동성애 행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여 최대 2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성 소수자 옹호 단체 GLAAD는 이번 연구는 “동성애적 행위를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으로 분석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 뱅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40만 9,000명의 게놈 자료와 23앤미에 등록한 6만 8,500명의 게놈 자료를 사용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연구에 참여하기 전 ‘오로지’ 동성애자인지 아니면 양성애자인지 묻는 질문에 답했다.

하버드대학과 MIT 대학 공동 연구진은 전체 게놈을 놓고 봤을 때 동성애 행위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8%~25%라고 밝혔다.

동성애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주는 5개 발견됐는데 그중 하나는 후각을 담당하며 나머지는 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측 불가”

이번 연구에 참여한 메사추세츠 병원 벤 닐 부교수는 “동성애 행위에 관한 담론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도 안 될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우 중요한 부분이죠”라고 말했다.

“동성애 단일 유전자는 없습니다. 동성애 관계를 예측하기 위한 관한 유전자 검사가 아무 의미 없는 이유죠.”

23앤미의 수석 연구원 파 사티라포가츠이는 “게놈을 통해 개인의 성적 지향성을 예측하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유전자 변이주는) 인간종에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동성애 ‘치료론’ 시도 및 개발을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명예 교수 데이비드 커티스는 “이번 연구는 ‘게이 유전자’가 없다는 것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성적 방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주는 없습니다.”

“오히려 매우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주가 많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죠.”

“그러나 동성애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라고 해도 개인의 타고난 성격이 아니라고 부정할 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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