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3회 G20 회의Image copyright Getty Images
이미지 캡션 2018년 11월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13회 G20 회의

오는 28일부터 2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14번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19개 국가와 유럽연합(EU) 수장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을 두고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의 북핵 문제, 홍콩 시위 등이 핵심 안건으로 거론된다.

G20은 언제, 어떤 식으로 결성됐을까?

시작은 주요 5개국(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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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G20 모태가 된 199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재무장관 회의

G20의 시초는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 세계는 석유 파동으로 불경기를 맞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조지 슐츠 재무장관이 4개 선진국(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재무장관을 초청해 5개국 재무장관이 백악관에서 모임을 열었다.

이 모임에 대한 정식 출범을 프랑스가 제안하면서 1975년 G5가 공식화됐다.

5개 나라에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합류하면서 G7 회의로 확대돼 정식 출범했다.

냉전이 종식되고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가 1997년부터 회의에 참여하면서 G8으로 확대됐다.

G8은 2014년 크림 반도 합병으로 러시아를 퇴출했다. 주요 7개국은 유럽연합과 함께 매년 정상회담을 열고 있다.

20개국으로 확대 이유는?

1990년대 말 세계 경제가 성장하고 여러 개발도상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왔다. 자연스럽게 주요 8개국 영향력은 비중이 줄었고, 대표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세계 주요 사안을 논의하면서 회원국이 모두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서방 국가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이런 비판은 G20 출범의 초석이 됐다. 영향력 있는 더 많은 국가가 함께해 문제를 논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아시아발 세계 경제 위기가 닥친 1999년 독일과 캐나다 재무장관 주도하에 20개국의 재무장관이 모여 위기 타파를 위해 회의했다. 이 모임이 G20의 초석이 됐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닥치며 세계 금융위기가 벌어졌다. G7와 12개 나라 정상이 워싱턴에 모여 경제난 해법에 머리를 맞댔다.

G20 회원국 목록

아시아: 대한민국,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유럽연합,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아메리카: 미국,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

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오세아니아: 호주

임시 회의가 효용성을 인정받으며 2009년 G20은 상설이 확정됐다. 1년에 한 번씩 각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회의를 주최했다.

한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10년 서울 코엑스에서 G20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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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션 2010년 서울에서 열린 G20 회의

G20 회원 자격에도 기준이 있을까?

회원국이 모두 세계를 대표하는 주요 국가이기는 하지만 경제 지표만으로 G20 회원국이 구성됐다고는 할 수 없다.

전 세계 국가 GDP 20위(올해 기준) 안에 들지만 G20 회원국에 들지 못한 나라가 있다. 스페인, 네덜란드, 스위스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아르헨티나는 GDP가 20위 밖이지만 G20 회원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 대륙별 지역 안배, 경제적 잠재성, 국가 내 정치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회원국이 결정됐다고 볼 수 있다.

G20 결성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국가는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특히 스페인은 영구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마다 정상이 참석해왔다.

G20 회원국은 세계 GDP의 90%가량을, 무역총액의 약 80%, 전 세계 인구의 2/3을 차지한다. 그만큼 세계 경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주요 국가들의 모임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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